값싼 기름…알고 보니 ‘군납용’ _슬롯 드 메모리아 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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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휘발유 값이 싼 것으로 유명한 주유소가 알고 보니 몰래 빼돌린 군납용 면세유를 팔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부대는 기름양이 맞는 지 제대로 확인도 하지않고 기름을 공급 받았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휘발유 등 기름값이 싼 것으로 유명한 충남 천안의 한 주유소. 이곳의 휘발유 값은 다른 주유소보다 리터당 150원이상 쌉니다. <녹취> (손님이 많아요?) "당연하죠. 고속도로에서도 내려와서 넣고 가는 코스예요." 알고보니 이 주유소는 몰래 빼돌린 군납용 면세 휘발유를 팔아온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군납 휘발유는 저유소에서 유조차에 옮겨실은 뒤 저유소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전사가 봉인을 합니다. 그러나 플라스틱끈으로 잡아맨 봉인은 쉽게 풀렸고 운전사는 한대에 약 5백 리터씩 기름을 빼갔습니다. 저유소에서 공급된 면세 휘발유는 군부대로 가는 도중 이 공터에서 정기적으로 다른 운반차량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해 6월부터 백여 차례에 걸쳐 5만 리터, 1억원어치를 빼내 주유소에서 팔았습니다. <녹취> 유조차 운전사 : "모아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60~70만원 정도 씩 받고 그랬습니다." 군 부대측은 유조차 맨 윗부분의 기름량 계측기가 빨간색을 넘으면 정량으로 보고 기름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2만 5천리터 짜리 유조차에서 5백리터를 빼내도 계측기는 거의 변화가 없어 눈치채지 못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운반책과 주유소 사장 등 7명을 적발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으며 저유소와 군부대 관련 여부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