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찾아 삼만리…‘희망의 끈’ 놓을 수 없다_레딧은 돈을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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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지진의 참사를 피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 이제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찾기 위해 폐허가 된 피해현장을 하염 없이 헤매고 있습니다. 이들의 애타는 사연을 조성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살아남았다는 기쁨보다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이 앞섭니다. 어디에 있을까 보고픈 이름을 애타게 불러 봅니다. 제발 살아만 있어 달라며 연락을 해보지만 소식은 채 닿지 못합니다. <녹취> 생존자 : "아들 가족이 4명인데요. 아들과 손자 1명을 잃어버렸습니다." 흔적조차 사라진 마을, 꼭 살아있을 것이라 믿으며 힘겨운 걸음을 재촉합니다. <녹취> 생존자 : "남아있었던 가족들을 찾고 있어요..." 폐허가 되버린 집터를 이리저리 뒤적이지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사진 한 장 뿐, 엄마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녹취>생존자 : "살던 집이 산산 조각났다. 아무것도 찾을 수도, 알아 볼 수도 없다." 사랑하는 아내의 이름을 적은 할아버지의 자전거는 오늘도 기약없이 마을을 헤맵니다. 그래도 희망을 놓을 순 없습니다. 대지진의 참사속에 모든 것이 쓸려가버린 폐허의 땅위로 기적같은 삶의 희망을 염원하는 생존자들의 힘겨운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