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역사 분식?…뉴올리언스 이미지 교체로 도마에 _슬롯 라그나로크 퀘스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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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듯 실제와 같은 입체감있는 지형 지물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구글 어스가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모습을 피해전의 이미지로 바꾼 사실이 드러나 도마에 올랐다. 31일 AP에 따르면 미 하원 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브래드 밀러(민주. 노스 캐롤라이너)의원은 최근 구글 최고경영자인 에릭 슈미트에 서신을 보내 이처럼 이미지가 교체된 사실을 지적하고 "구글이 뉴올리언스의 과거의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은 '역사 분식'(airbrushing history)을 통해 카트리나 희생자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라면서 경위 해명을 요구했다. 밀러 의원은 특히 구글의 이미지 교체에 뉴올리언스시, 연방재난관리청( FEMA), 또는 美지질연구소 등 정부 기관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밝힐 것을 주장했다. 구글은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 일대를 강타한 직후 인공위성으로 촬영된 이미지들을 구글 어스 웹사이트에 올려 대피중이던 주민들이 이를 통해 자기 집의 피해 정도를 살펴보는 등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뉴올리언스의 이미지가 주차장에는 차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항구는 보트들로 가득 차 있는 등 카트리나 피해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뒤바뀐 것. 구글은 밀러 의원의 요구에 즉답을 피한채 "영상을 찍은 날짜, 해상도 등 여러 요인들이 실제 제공되는 이미지에 결정 요인이 된다"면서 "보다 최신의 영상 자료를 사용하는 노력이 진행중"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구글은 언제 뉴올리언스시의 모습을 바꾸었는지, 이러한 이미지 교체가 누구의 결정에 따른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구글과 뉴올리언스 시정부 지도자들이 마치 뉴올리언스가 실제 보다 복구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처럼 보이도록 서로 짠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고 A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