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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강원도 강릉에서는 공사 중이던 대형 철도 교각이 붕괴 우려에 놓여 일대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파에 철제가 수축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사 중인 높이 30미터, 길이 15m의 아치형 교각이 뚝 끊어졌습니다.

교각 한 쪽이 넘어지면서 이를 받치고 있던 철제 가설물을 눌러 위태롭게 내려앉았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공사구간에서 교각이 갑자기 기울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인터뷰> 김병익(강릉소방서 현장대응과) : "바닥 파일 박은 부분에 있는 콘크리트가 뽑히면서, 좌측 아치부분 다리가 상판이 있는 우측으로 밀려 있는 상탭니다."

교각이 붕괴 우려에 놓이면서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강릉 도심을 오가는 국도 35호선이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는 영하 15도를 넘나드는 한파에 외부로 노출된 철근이 수축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온도예요, 온도. 기온이 급강해돼서 강제가 온도에 수축된 겁니다. 정확한 건 조사를 해봐야 하는데....."

철도시설공단 등은 오늘 안에 사고 구간 인근에 우회도로를 설치하고 원인조사를 마치는 대로 부서진 교각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철도 구간은 국내 처음으로 아치 구조물을 분리해 공중에서 접합·설치하는 공법이 도입된 곳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