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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올해는 정부가 정한 국악의 해 입니다마는, 관련행사도 국악인들만의 잔치로 끝날 뿐 아니라, 주력 지원사업도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서, 실속없는 국악의 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권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권혁주 기자 :

국악의 해 조직위원회가 출범 5개월 만에 가진 첫 자체 행사 입니다. 환경기금 마련을 위해 펼친 이 행사는, 홍보를 제대로 못한 탓에 사람들의 관심조차 끌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야외에서 펼쳐져 입장료 수입도 없었기 때문에, 환경기금은 2백만원밖에 걷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국악의 해 조직위원회는 이 행사를 위해 8천8백만원의 돈을 썼습니다. 일회성 행사에 거금을 쓴 조직위원회. 일 년 내내 펼치는 주력지원 사업에는 인색합니다. 국악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가르치는 사람을 연결시켜 주는 국악 짝짓기 프로그램이, 시작한지 2개월만에 유명무실해 졌습니다.


김동원 (국악 짝짓기 실무자) :

하루에 서너건 들어오다가 안 들어올 때도 있습니다. 예산문제로 홍보비를 확보를 못한 셈이죠. 그래서 힘듭니다.


권혁주 기자 :

휘장사업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잡음으로 시작된 조직위원회 내부의 갈등은 예산을 집행하는 사무국의 위상을 놓고, 지난 2개월 동안 팽팽한 의견대립을 벌이느라 아무런 활동을 못한채,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황병기 (국악의 해 조직위원장) :

하루속히 저희 조직위원회를 좀 개편을 한다고 할까요? 일신해가 지고서 후반기에는 제도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권혁주 기자 :

설상가상 국악의 해 주무부서인 문체부 예술진홍국장도, 인사 때마다 바뀌어 지난주에는 3번째 국장이 새로 왔습니다. 지난해 영화 서편제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조성된 국악애호 분위기를 더욱 확산시켜 보자고 정한 국악의해 참뜻이, 관계기관과 단체 등의 무관심과 나태 속에서 오히려 희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