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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동안 주춤하던 구제역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의 집중 소독에도 불구하고 구제역 발생 농장 가운데 8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재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제천의 한우 농가입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경기도 안성과 이천에 이어 세 번쨉니다.

<인터뷰> 이종천(구제역 발생 마을 주민) : "이런 구제역이 왔다는 게 상당히 마음이 안 좋죠.(마을에서)소를 많이 키우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형질이 우수한 가축을 보유하고 있는 국립축산과학원 주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김우남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이미 구제역이 발생했던 충북 진천과 충남 천안 등 8개 농장에서 소독 작업을 했는데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0일 가까이 바이러스가 살아 남은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신영(교수/충북대 수의학과) : "감염이 돼도 임상 증상이 안 나타날 수 있어요. 임상 증상이 없으면서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개체들이 남아 있을 수 있거든요."

방역 당국이 이동 제한과 집중 소독을 하고 있지만 구제역 확산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김용상(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과장) : "일부 환경에서는 소독이 철저히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찾아내기 위해서 정밀 검사를 하는 겁니다."

사람과 차량 이동이 잦은 설을 앞두고 구제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