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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장이 일가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비극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버지 정씨의 우울증 때문으로 보입니다.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마음의 병이지만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변 사람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음의 감기'란 말이 있을 정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우울증. 하지만 자살 원인의 80%에 이를 정도로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노인이나 실업자, 배우자 없는 남성 등의 자살률이 높습니다. 그나마 우울증에 따른 자살은 예방이 가능해 상당수의 환자들이 목숨을 끊기에 앞서 사전 징후를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김세주(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 : "우울하던 사람이 갑자기 편하게 보인다든지 반복적으로 살고 싶지 않다라는 얘기하거나 자신의 물건을 정리할 때는 자살 경고 증상 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울증의 증상이 너무나 다양해 자칫 소홀히 대하기 쉽다는데 있습니다. 노인의 경우 우울하다는 말 대신 통증 등 신체증상으로 나타나는가 하면, 청소년은 비행을 저지르는 등 증상이 행동으로 표현되는 만큼 주변 사람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 물질에 이상이 생기는 일종의 뇌 질환이기 때문에 의지로 극복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항우울제 약물 투여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지만 정신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 등으로 방치되기 일쑵니다. 자살 시도 뒤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람이 0.4%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우울증은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낫지만, 조금 낫다 싶을 때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재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1년 이상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