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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뜸' 시술을 놓고 한의학계와 갈등을 빚은 구당(灸堂) 김남수(95) 옹이 31일 "국내에서 침뜸 치료를 할 수 있는 합법적 여건이 조성되기 전에는 봉사활동(시술)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남수 옹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7월15일부터 뜸 치료 봉사활동을 중단한 지 이제 45일이 지났다"면서 "앞으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기 전에는 일체의 뜸치료를 중단하고, 외국에서의 환자 진료에만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남수 옹과의 일문일답. --지금 침뜸 시술은 어떻게 하고 있나.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판결을 낸 이후 그동안 해왔던 봉사활동을 일체 중단하고 있다. 7월15일부터 안했으니 오늘이 45일째 되는 날이다. (그는 침뜸 시술을 `봉사활동'이라고 했다) --앞으로의 침뜸 시술 계획은. ▲합법적으로 침뜸을 시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기 전에는 환자들에 대한 봉사활동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환자 진료를 포기하겠다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국내서 법적으로 허용이 안된다면 굳이 논란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해외 봉사활동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어디에든 아픈 사람이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라도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환자들이 진료를 요구하지 않겠나. ▲환자들에게는 폭염이 심한 날씨를 이유로 당분간 외출을 자제시키는 차원에서 봉사활동 중단을 알려놓은 상태다. 일부 환자들의 진료 요구가 있겠지만, 법적 토대 마련이 우선인 만큼 (한의학계와) 괜한 싸움은 피할 생각이다. --해외에서 반응은 어떤가. ▲침통 한개, 뜸 한줌이면 세계 어디라도 갈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중국에서조차 뜸사랑의 뜸기술을 가져다 환자에게 뜸을 뜨고 있다. 미국과 일본도 마찬가지다. 뜸사랑 회원들이 해외에서 안전하게 가르치고, 직접 봉사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침뜸 합법화를 위해 요구하는 게 무엇인가. ▲침뜸 봉사활동의 법적 토대가 마련되고, 의료기관 1곳에서 환자가 양방과 한방, 뜸침을 선택해 받을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의료체계가 하루빨리 통일돼야 한다는 것이다. --침뜸 치료가 왜 사람을 건강하게 하나. ▲침은 사람의 몸이 고장났을 때 고치는 역할을 하고, 뜸은 피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침은 병이 났을 때만 필요한 것이지, 평소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특히 뜸의 역할은 여러가지다. 뜸은 피와 호르몬은 물론이고 입속의 침, 소변, 대변 등의 모든 몸속 물체를 조절하고, 새롭게 만들어내기도 한다. --침뜸의 효과를 어떻게 확인하나. ▲침뜸을 받은 환자들이 몸소 느껴서 안다. 옛날에는 침뜸을 놓은 후 몸이 좋아졌다면 그냥 그런줄로만 알았지만, 지금은 환자들이 직접 현대 의료기기를 통해 과학적으로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보다 더 확실한 효과가 어디있나. --한의학계에서는 무분별한 침뜸 시술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 ▲내가 침뜸을 놓은 환자 중에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는 없다. 한의사들이 뜸치료의 부작용을 언급하지만, 우리가 한 것은 절대 아니다. 뜸사람을 통해 연간 15만명에게 봉사활동을 했지만, 부작용 때문에 한사람도 입건된 적이 없다. --한의계의 침뜸 시술과 다르다는 것인가. ▲시술 후 환자의 상태가 가장 큰 차이점이다. 환자가 나았다고 해야 낫는 것이지, 의사가 나았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한의사들이 쓰는 침과 내가 쓰는 침이 다르고, 침을 놓는 방식도 다르다. 뜸의 경우도 우리는 직접구(灸.피부에 직접 올리고 불을 붙이는 방식) 방식을 쓰지 간접구(피부와 뜸 사이에 밀가루 반죽이나 한약재 등을 얹는 방식)를 쓰지 않는다. 피부에 뜸의 흔적이 없으면 효과가 없다. --일부에서는 족보에 1992년생으로 기록돼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1915년생이 맞나. ▲그렇다. 족보는 내가 만든 게 아니라서 말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나이를 속여 얻는 이득이 무엇이겠는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하루에 한번 뜸을 뜨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은 특별히 하는 게 없다. 늘 직접구 방식으로 하루 중 아무때나 팔뚝에 뜸을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