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8일에 제네바에서 개최될, 미. 북 3단계 고위급회담의 미국측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는, 남북한 관계가 개선되고 북한이 국제사회 질서를 지키기 위한 조처를 취하게 되면, 미. 북한 간 전면적인 수교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남선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남선연 특파원 :
로버트 갈루치 미 국무부차관보는 뉴스위크지 최신호와의 인터뷰에서 미. 북 3단계 고위급회담이, 궁극적으로는 양국 간의 전면 외교관계 수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갈루치 차관보는 그러나 미. 북한간 전면 외교관계는 북한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국제사회 룰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과시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남북한 관계개선이 이루어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갈루치 차관보는 또 미. 북한간 정상회담도 궁극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어느 누구도 가까운 장래에 이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갈루치 차관보는, 북한이 관계개선을 통한 교육과 투자확대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해, 3단계 회담을 긍정적으로 기대하면서도 북한이 정치, 경제적 목표를 위해 핵개발을 포기할 것인지는 두고 볼 문제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갈루치 차관보는 특히 회담이 결렬되면 한국 등과 협의하고 북한핵문제는 또다시 UN안보리로 되돌려질 것이며, 핵문제 해결과 관련해 일본은 미국에 동조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남선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