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에게 미안하다”…성 착취물 제작 ‘최찬욱’ 검찰 송치_포커 장갑 손가락 보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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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 착취물 4백 개가량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찬욱이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최 씨는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며, 인터넷 놀이를 보고 호기심에 범행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송치 전 경찰서 앞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26살 최찬욱.

피해자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호기심에 범행을 시작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최찬욱/피의자 : "저도 5년 전에 우연하게 트위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노예와 주인 플레이를 그런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으로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마스크와 안경을 벗고 얼굴을 보인 최 씨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비슷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최찬욱/피의자 : "더 심해지기 전에 어른들께서 지금 구해주셔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간 최 씨는 귀국한 뒤 공인중개사로 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 씨는 피해자들을 '노예'로 지칭하면서 자신은 '착한 주인'으로 형상화해 피해자들을 세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 "일방적인 주장이거든요. 피해자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기보다는 단지 자기 놀이의 도구나 수단으로 본 (것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미성년자 피해자 60여 명 외에 피해자가 2백여 명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 수사자료를 검토하고 피의자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최 씨를 기소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