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인터넷 메신저 주식정보 사기 주의보_슬롯 캐릭터가 있는 영화는 무엇인가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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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거래소는 19일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한 주식정보 사기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인터넷 메신저 등을 이용해 허위 주식정보를 흘려 투자자들을 울리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코스닥 기업 A사가 코스피기업에 인수된다'는 내용의 쪽지가 증권가 메신저에 떴다. 인수 대상으로 지목된 A사의 주가는 상한가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쪽지를 보낸 사람이 국내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아니라는 사실이 해당 증권사에 의해서 확인되고 A사가 인수사실관련 내용을 부인하자 주가는 바로 곤두박질쳤다. 금융당국의 조사결과, 쪽지를 보낸 사람은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사칭해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 소문에 혹하는 투자자의 심리를 악용해 시세 차익을 노린 전형적인 사기극이었다. 소액주주운동도 인터넷 사기의 표적이 됐다. 주식투자자 C씨는 코스닥 상장사인 D사의 지분을 5% 사들이고 나서 '경영참가 목적'으로 공시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인터넷카페에 회원을 모집해 해당 기업에 대한 소액주주운동을 펼쳤고, D사는 유상감자 결정까지 내리게 됐다. 이 발표로 주가가 급등하자 C씨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다. 미국에서는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한 유사한 주식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트위터에 투기에 적합한 저렴한 주식(penny stock)을 찍어줘 매수를 권유하고 정작 자신은 주식을 팔아 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적발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당사자를 고발하고 이같은 불법행위에 대한 금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또 트위터나 페이스북 상에서 최고 40%의 고수익을 내는 투자상품이 있다고 광고해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사기도 나타났다. 미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는 이러한 상품이 손님을 끌어오면 수익의 25%를 소개비로 지급하겠다고 해 다단계식으로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며 투자위험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소문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의 공시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가치와 실적에 따라 신중한 투자를 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