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테러 통계 축소 망신살 _신부 샤워 빙고에 대한 단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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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국의 포로학대 파문은 빼놓은 연례인권보고서로 곤욕을 치른 미국이 이번에는 테러보고서에서 테러건수를 축소해 망신을 당했습니다. 김헌식 기자입니다. ⊙기자: 9.11테러 이후 줄기차게 테러와의 전쟁을 벌여온 미국. 지난 4월에는 연례테러보고서를 펴내 대테러전쟁 덕분에 테러가 줄어들었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아미티지(미 국무부부 장관(4월 29일): 통계치를 보시면 미국이 대테러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것을 아실수 있을 겁니다. ⊙기자: 이 보고서에는 전세계 테러가 2001년 이후 꾸준히 감소추세에 있으며 지난해 사망자 수도 절반 넘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왁스먼 하원의원에 의해 뒤늦게 축소의욕이 제기됐습니다. 이라크와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유난히 많이 일어난 폭탄테러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모두 포함하면 지난해 테러발생건수는 준 것이 아니라 오히려 2, 30년만에 최고치로 바뀝니다. ⊙왁스먼(미 민주당 하원의원): 정권을 홍보하기 위한 조작된정치적인 결론을 담고 있습니다. ⊙기자: 망신살이 뻗친 미 국무부는 문제의 보고서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바우처(미 국무부 대변인): 조작이나 정치적 의도는 없었지만 우리가 잘못된 통계를 실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기자: 부시 행정부로서는 대선을 앞두고 혹을 떼려다 오히려 혹을 하나 더 붙인 격이 됐습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