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중국 대표단에 ‘북한제 미사일’ 파편 보여줘”_베타알라닌과 크레아틴_krvip

리후이 유라시아 사무 특별대표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현지 시각 7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리 대표는 지난해 5월 이후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아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예르마크 실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파트너십에 감사하며, 오늘 회담이 양국 관계를 심화하고 강화하는 또 다른 발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중국 대표단에 최전방 상황을 비롯해 흑해 곡물 통로와 군 포로 교환, 자포리자 원전 상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 구상 논의 등을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특히 자국에 발사된 북한제 미사일 파편들을 보여주면서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해 전쟁용 무기를 계속 확보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앞서 지난해 7∼8월 이후 북한에서 러시아로 포탄 300만 발 이상을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 약 6천700개가 넘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그 사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한글이 표기된 북한제 포탄과 KN-23,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잔해가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북한은 일관되게 무기 거래 사실을 부인해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