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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인터넷과 유통업, 자동차 분야의 브랜드가치 순위변동이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가장 브랜드 순위 변동이 많았던 업종은 인터넷, 유통, 자동차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업종을 보면 포털사이트 부문 최강자인 네이버는 2003년까지는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인터넷부문 1위는 다음이었다. 그러나 2004년에 100대 브랜드 종합순위에서 네이버가 31위로 오르면서 40위인 다음을 제쳤다. 2위로 밀린 다음은 2012년 종합순위에서는 아예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12년 100대 브랜드 종합순위 3위까지 오른 네이버는 2013년에 독과점을 이용한 포털 뉴스 제공, 온라인 골목 상권 침해 등 각종 악재가 불거지면서 10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SNS 열풍 속에 카카오톡은 올해 3분기에 100대 브랜드 3위까지 진출하면서 네이버를 밀어내고 인터넷 업종 최강 브랜드가 됐다. 유통업종도 부침이 큰 분야다. 특히 인터넷쇼핑 부문에서는 옥션, G마켓, 11번가가 차례로 선두 다툼을 해왔다. 초창기 인터넷쇼핑 시장의 선두주자인 옥션은 2007년까지 줄곧 부문 정상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인터파크의 사내 벤처로 출발한 G마켓이 2008년 100대 브랜드 종합순위 55위에 등장하면서 옥션(당시 76위)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G마켓은 그 후 지난해까지 1위를 고수해 왔지만 최근에는 또다시 11번가에 밀리고 있다. 11번가는 3분기 현재 33위로 42위인 G마켓을 따돌리고 이 부문 1위로 나섰다. 이런 가운데 최근 다시 G마켓의 브랜드가치가 상승하면서 11번가와 치열한 1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할인점 브랜드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순위 변동은 놀라울 정도로 시장 상황을 그대로 반영해 주고 있다. 홈플러스는 2008년 홈에버와 합병되면서 브랜드가치가 급상승, 매장 규모나 매출도 경쟁 브랜드인 이마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그해에 100대 브랜드 종합순위 톱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롯데마트는 롯데백화점과 큰 차별점을 보이지 못해 브랜드가치가 규모에 비해 초라한 82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2009년 본격적인 브랜드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을 전개해 나가 지난해 종합순위가 17위까지 성장했다. 반대로 홈플러스는 여러 악재 속에 지난해 36위까지 처졌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쏘나타의 급속한 몰락이 가장 두드러졌다. 쏘나타는 한때 '국민차'로 불리면서 2004년 100대 브랜드 종합순위 2위에까지 올랐었다. 당시 1위였던 애니콜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로 군림했지만, 지난해에는 62위까지 처지면서 국산차 1위 자리도 그랜저에 내줬다. 맥주 부문의 하이트와 카스의 브랜드 순위 변동 과정도 매우 이채롭다. 하이트는 2008년까지 카스에 앞서 있다가 2009년 20위에 오른 카스에 뒤지기 시작했다. . 당시 하이트측은 시장 점유율이 카스에 비해 월등하다는 점을 내세워 방심했으나 실제 점유율에서도 2012년에 밀리고 말았다. 이후 카스는 하이트 측과 격차를 벌려나갔다. 그러나 올여름 발생한 냄새 파동으로 브랜드가치가 하락하기 시작, 3분기에 28위까지 밀리면서 36위인 하이트에 다시 역전의 기회를 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브랜드스탁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