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관, 고급 술집서 억대 술접대 받아 _최대 베팅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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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강남의 고급 술집을 수십 차례 드나들었는데, 1억 4천만 원이 넘는 술값을 업자가 냈다고 합니다. 검찰은 해당 수사관들에 대한 감찰을 벌여 향응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징계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원제로 운영되는 서울 강남의 이 고급 술집에 서울 중앙지검 소속 서모, 강모 수사관이 2년 전부터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한 달에 서너 번 씩 60여 차례, 한 번에 평균 220만 원이 넘는 술값이 나왔지만 모두 동행했던 사업가 박모 씨가 책임졌습니다. 그런데 박 씨는 이들 술값을 포함해 지난 3년 동안 220여 차례 드나들면서 모두 4억 4천만 원 어치의 술값을 외상으로 진 상태. 술집 주인 김모 씨가 술값을 요구할 때마다 돌아온 건 박 씨의 폭행과 폭언 뿐이었습니다. <녹취> 김모 씨(술집 주인) : "양은이 형이 1년 선배고, 범서방파에 있는 김태촌이는 같이 옛날에 학교(교도소)에 있었다고..." 검찰 수사관들도 박 씨의 난동을 쳐다만 봤습니다. <녹취> 김모 씨(술집 주인) : "야, 이거 인지해서 국세청 세무조사 시켜라, 다 보내버려! 그러면 걔들 (수사관)은 뭐라고 하냐면 예, 알겠습니다.(라고 답합니다)" 참다못한 김 씨가 올해 초 검찰에 진정서를 냈고 대검찰청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수사관들이 술접대 등 향응은 물론 지난 2007년 박 씨와 제주도 여행을 함께 다녀온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해당 수사관들을 사실상 강등 조치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지만 성접대 여부와 직무 관련성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에 앞서 지난 5월부터 박 씨의 폭행과 사기 사건을 조사했지만 지난달 말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