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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돼지 인플루엔자(SI) 추정환자가 발생한 지 3일 만에 2차 감염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추정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여기에 첫 추정환자와 접촉하지 않은 조사-검사 대상자 1명도 SI 추정환자로 새로 진단됐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위험지역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2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됐으며, 국내 SI 추정환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이들 3명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차 감염이 발생했다는 것은 SI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SI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멕시코와 미국의 발병 상황과 상관없이 국내에서만 사람 간 접촉으로 대유행(Pandemic)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2차 감염 추정환자(44)는 멕시코를 방문했다가 지난 26일 귀국한 국내 첫 SI 추정환자(51)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차에 태워 함께 거주하는 숙소인 공동 시설로 데려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환자는 첫 추정환자를 만난 후 이틀만인 28일 저녁식사 직후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복용했지만, 밤부터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증상을 보였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타미플루를 감염 이틀 안에 투약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고열 등의 증세가 나타났을 때는 이미 늦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환자에 대한 보건당국의 초동조치가 늦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2차 감염이 생겼다고 해서 크게 불안해할 일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특히 2차 감염을 `가족간'과 `지역사회'로 구분해볼 때 이번 추정환자는 가족역할을 하다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확산단계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이번 2차 감염 추정환자는 만약 SI 환자로 최종 진단된다고 해도 지역사회 차원의 전파가 아닌 만큼 2차 감염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제부터 개인위생에 더 철저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박승철 신종인플루엔자대책위원장은 "앞서 멕시코와 미국의 사례를 비춰볼 때 사람 간 전파력이 확인됐기 때문에 이미 국내 2차 감염은 예견됐던 상황"이라며 "2차 감염이 있다고 해서 당장 감염이 확산하거나, 대유행이 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현재 환자들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만큼 치료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국민 스스로의 감염 예방노력이 매우 중요한 만큼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예방요령을 몸에 익혀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