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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때 '보안사'란 이름으로 무소 불위의 힘을 휘둘렀던, 국군 기무 사령부가 37년만에 서울을 떠납니다. 새 둥지를 터는 기무사의 어제와 오늘을, 김기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일주일 째 계속된 이사 마지막 날, 국군기무사령부는 조용히 서울 소격동 시절을 마감했습니다. 육군 특무부대로 자리잡은 지 37년 만입니다. 70년대 말 국군보안사령부로 이름을 바꾼 부대는 신군부의 권력 찬탈을 주도하며 역사의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역대 사령관 가운데 두 명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군 내부는 물론 사회 전반이 이들의 감시 대상이었습니다. <인터뷰> 1990년 10월5일 KBS 9시 뉴스 : "보안사가 정치사찰과 사회 인사들에 대한 동향파악을 해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근무자 윤석양 이병의 폭로를 계기로, 보안사는 이듬해 국군기무사령부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민간인 조사로 악명 높았던 서빙고 분실은 폐쇄됩니다. 기무사는 지난 2002년. 경기도 이전을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지역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에 직면합니다. <인터뷰> 이강수(과천시의회 의원) : "군 권력기관이라고 하더라도 위치선정 과정에서 사전에 지자체장 등 주민대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어야죠" 민주화와 지방자치 확대라는 변화를 실감한 기무사는 결국 애초 계획 면적의 1/4만 사용하게 됐습니다. 모두 2만7천여 제곱미터의 이곳 소격동 기무사 터는 앞으로 미술관 등 시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