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막는 러 봉쇄 완화 추진”_긴급한 돈을 벌기 위한 영혼의 기도_krvip

“유엔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막는 러 봉쇄 완화 추진”_웃는 눈으로_krvip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 터키 등과 우크라이나산 밀 등의 수출 길을 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각 1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칼륨 비료 수출 제한을 완화해주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일부 허용해 달라고 러시아에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가운데 하나인 우크라이나는 수출 물량의 대부분을 흑해를 통해 운송해왔는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 항구들을 봉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흑해 항구를 통해 우크라이나산 옥수수와 밀 등의 수출을 보장해주면,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칼륨 비료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일부 풀어주겠다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제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모스크바와 키이우, 앙카라를 차례로 방문해 전쟁 문제와 식량안보 현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이런 제안에 대해 러시아는 아직 진지하게 협상에 관여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외교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세계 식량 안보 문제는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19일 직접 주재할 예정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도 의제로 오를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