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긴축안’ 통과…유로화 또 하락_베토 카레로 원숭이 엘리베이터_krvip

그리스 ‘긴축안’ 통과…유로화 또 하락_모바일 레전드로 돈 벌어보세요_krvip

<앵커 멘트> 임금 삭감과 세금 인상을 골자로 한, 그리스 정부의 긴축 재정 안이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의사당 앞에 모였던 시위대는 해산됐지만,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테네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긴축 재정 안 투표가 진행 중인 의회 앞으로, 시위대가 모여들었습니다. 그리스 전역에서 모인 시위대는 서민층에게, 세금 인상과 대량 해고의 부담을 지우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국가 도산의 위기 앞에서, 의회는 긴축 안을 가결했습니다. <인터뷰> 파판드레우(그리스 총리) : "어떤 당의 소속이란 사실을 떠나, 국가 부도의 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에 모든 의원들이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 경찰은 현지시각, 어젯밤 9시 반쯤 의사당 앞의 시위대를 해산했습니다. 대학가 등 도심 일부에선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폭력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많은 그리스 인들은 앞으로 있을 수많은 시위와 충돌이 이제 막 시작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스의 정국 불안이 쉽게 진정 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 등이 약속한 천백억 유로가, 그리스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할 것 같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채 가격도 덩달아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유로화 가치는, 다섯 달 새, 무려 16퍼센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내후년 유로화를 도입하겠다던 폴란드는, 연기 방침을 밝혔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뒤늦게 재정 위기 재발을 막고 유로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회원국의 재정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