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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페이스북 미국 대형 IT 업체가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업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실리콘밸리의 경영·투자자들이 이들 업체의 대규모 개인정보 수집에 우려를 표하며 조속한 대응책을 촉구했다고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인 피터 티엘은 FT에 "실리콘밸리가 (개인정보에 더 민감한) 유럽의 걱정을 등한시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치수의 옷이 모두에게 맞을 수는 없다"며 "페이스북은 현지 사용자의 우려에 좀 더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스'란 신생업체의 애론 레비 최고경영자는 "분명 회사를 차리고 기술을 개발할 때 신경을 많이 쓰는 않는다"며 "많은 사람들이 방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이사회의 멤버였던 짐 브라이어도 "미국 정부와 IT 업체들은 전 세계의 신뢰를 다시 얻도록 부단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의 이런 목소리는 '미국 IT업계가 경쟁적 제품 출시에만 몰두하며 사용자 사생활 보호와 같은 가치는 등한시한다'는 지적에 대한 자기성찰로 평가된다. 미국 IT업계는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개인정보를 미 정보당국이 수집하고 있다는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이후 전 세계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유럽사법재판소(ECJ)가 '온라인에서 잊힐 권리'를 인정한 데에 미국 IT업계일각이 반발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시각차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엔 타격이 아직 없지만, 미국의 중소 클라우드 서비스(인터넷 데이터 저장 서비스) 업체들은 이런 이유로 이미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 FT는 이들 중소 클라우드 업체가 앞으로 3년간 최대 450억 달러(46조6천920억원)의 매출 감소를 겪을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