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도 기생충알…위생 대책 시급 _가사 친구 포커 여행_krvip

<앵커 멘트> 일부 국내산 김치에서도 기생충알이 검출됐습니다. 어제 보건 당국이 발표한 국산 김치에 대한 기생충 조사 결과를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생충 알이 검출된 국내 김치제품은 모두 16개. 식약청이 검사 대상으로 삼은 502개 제품의 3.2%로 대부분 연간 판매고가 1억원이 안되는 영세업체의 제품입니다. 이같은 완제품 김치 외에도 국산 배추 8건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으며, 양념 등 김치 원재료 가운데 국산 절임 배추 한 건에서 기생충 알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기생충알은 동물의 것으로 감염경로도 동물과 연관이 있을것으로 추정됩니다. 식약청은 가공되지 않은 가축 분뇨를 퇴비로 쓰는 극히 일부 농가의 배추나 축사옆에 있어 오염된 배추가 세척 과정에서 제대로 씻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현(식품의약품 안전청 차장): "산물을 재배 유통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퇴비 등을 통해 기생충알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약청은 기생충 알이 검출된 16개 국산 김치 업체에서 재고 물량 472 킬로그램을 압류했습니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보다 위생적인 김치 생산을 위한 제조 공정 매뉴얼을 배포하고 김치류의 자가 검사 항목에 기생충 검사를 포함시키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