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결전의 날’…접전지 관심·우편투표 소송전까지_오늘 브라질 경기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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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등을 선출하는 중간 선거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부터 실시됩니다.

중간선거 사상 최대 인원이 사전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우편투표를 놓고는 소송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원 3분의 1과 하원 의원 전체, 30여 명의 주지사를 선출하는 미국 중간선거가 현지 시각으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투표장 설치가 마무리됐고 일부 지역에선 사전 현장 투표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같은 현안이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로 나타납니다.

[트리시아 클루세너/미 오하이오 주 투표자 : "제 가장 큰 목표는 공화당원들을 공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겁니다. 여성으로서 원한다면 낙태할 수 있는 자유를 갖고 싶습니다."]

[로버트 몽고메리/미 오하이오 주 투표자 : "저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고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투표했습니다. 우리는 변화를 만들고 판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

하원의 경우 민주당이 간신히 유지해온 과반을 공화당에 넘겨줄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상원은 초박빙 양상인데, 선거 막바지로 갈 수록 공화당 우세를 예측하는 조사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상당수엔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고, 상하원을 공화당이 모두 가져간다면 대통령의 레임덕까지 빨라질 수 있습니다.

공화당은 바이든 정부 정책에 제동을 걸 것임을 미리 예고했습니다.

[케빈 매카시/미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 "(공화당이 하원에서 이긴다면) 국경 통제 법안을 만드는 걸 가장 먼저 보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며 사전 우편 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중간선거 사상 역대 최고인 4천만 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공화당은 접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등에서 우편투표를 놓고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며 민주당 지지표 무력화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주마다 투개표 상황이 다른데다 접전지 경쟁도 유난히 팽팽해 선거 최종 결과가 나오는 데는 며칠이 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권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