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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어제(1일) 저녁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갈라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만찬장에 들어가기 전 리셉션장에서 2~3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사진 속 두 장관은 가까이에서 속삭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고노 외무상이 이야기를 하자, 강 장관이 팔짱을 낀 채 경청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표정도 부드럽습니다.

어제(1일) 오전 회담장에서 13초 동안 인상을 쓴 채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고 앉아 있던 모습과는 180도 달랐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은 개인적으로 자주 휴대전화 통화를 할 만큼 친분이 깊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두 사람이 회담장에서 눈도 마주치지 못한 것은 그만큼 한일 관계가 심각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경화 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은 식사 시간 때만큼은 평소의 친분 관계로 돌아가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스틸웰 미국 동아태 차관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만찬장에서 스틸웰 미국 동아태 차관보와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5분 정도 서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속 강경화 장관은 스틸웰 차관보에게 양손을 펼쳐 들어 설명을 하고 있고, 스틸웰 차관보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경청하고 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대신해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갈라 만찬장
북한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김제봉 태국 주재 북한 대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치열한 외교전 속에서 잠시 갑옷을 벗어두고 편안하게 대화를 나눈 외교 수장들.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진 오늘은 또다시 최악의 한일 관계를 조율하기 위해 전선으로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