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폭염 피해 예방 정부 권고사항, 제대로 안 지켜져”_세계에서 가장 큰 누적 포커 상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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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에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정부의 권고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오늘(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건설노조 조합원 382명을 상대로 실시한 '건설현장 폭염대비 실태 노동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폭염 기간에도 건설 현장에서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없다고 답한 노동자의 비율이 14.8%에 달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20.2%가 건설 현장에 세면장이 없다고 답했고, 세면장이 있다고 해도 시설이 부족해 제대로 씻을 수 없다는 응답이 설문 참여자의 절반(48.7%)에 가까웠습니다.

작업 중간 쉬는 시간에도 폭염을 피해 그늘진 곳에서 쉰다고 답한 사람은 4명 중 한 명(26.5%)꼴이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아무 데서나 쉰다'고 답했습니다.

기온이 35도를 넘을 경우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는 긴급한 일이 아니면 작업 중단을 해야 한다는 노동부 권고를 지키지 않고 일을 계속한다는 응답도 78.0%에 달했습니다.

건설노조는 노동부 권고 사항으로는 건설 현장의 폭염 피해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관련 법규 개정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