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책 실패”-野 “권력형 게이트” _프로 포커 플레이어는 이파네마에 산다_krvip

<앵커 멘트> 이번 사행성 게임 파문은 정책실패인가 아니면 권력형 비리인가? 열린 우리당은 정책실패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공세를 폈습니다. 정제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린 우리당은 사행성 게임으로 온나라를 도박장으로 만들어 서민들이 고통을 당하게 된 것은 명백한 정책의 실패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정부는 도박장이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간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이어 30조원 규모의 사행성 상품권이 판칠 때까지 정부와 청와대 등 여러 경로의 경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 않은 문제의 심각성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정부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당정협의에 따라 내년 4월부터 경품용 상품권을 폐지하고 당내에 사행성산업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경마 경정 복권 카지노 산업 등 사행성 산업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은 정책의 실패가 아닌 친여 인사들과 대통령 측근 등 정권 실세들이 개입한 권력형 게이트라며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았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러한 정책이 왜, 어떤 의도로 채택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 : "엉터리 정책이 채택된 의도와 뒷배경, 권력실세들의 개입여부 등을 밝혀야 한다" 오늘 영상물등급위원회를 찾아 바다이야기 등급심사과정에서 로비나 외압은 없었는지 조사한 한나라당은 내일은 국회 문광위에서 정책실패의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문광부를 상대로 각종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