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 교통사고로 전도된 차량, 시민들이 바로 세웠다_빙고 광대 이야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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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저녁 서울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뒤집혔는데 달려와 차량을 바로 세워준 건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었습니다.

덕분에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늦지 않게 구조됐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

차로를 변경하던 다른 차량과 부딪히더니, 이내 옆으로 뒤집힙니다.

행인도 사고 장면에 놀라 뒷걸음질합니다.

어제저녁 8시 반쯤, 50대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도로 한가운데 뒤집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왕복 6차로 대로변입니다.

현장에는 이렇게 부서진 부품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주변 차량들이 멈춰서자, 인도 위의 시민들은 망설임 없이 차량 쪽으로 향합니다.

한 시민이 조수석 쪽으로 올라 문을 열어보려 하지만 여의치 않고, 이들은 잠시 대열을 맞추는가 싶더니.

["하나, 둘, 셋!"]

구호를 외치며 다같이 차량을 바로 세우는데 성공합니다.

차량 내부 부상자를 위해 십여 명의 시민이 직접 구조대 역할을 한 겁니다.

이후 차량 탑승자들은 안전하게 구조됐고,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 : "상관없는 분들인데 이렇게 하는 걸 보니까 좀 대단하면서, 역시 아직 살 만한 세상인가 보구나..."]

위험에 처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은 시민들의 신속한 대처가 더 큰 피해를 막아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김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