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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진달 등 차기 대권주자, `변화' 촉구 지난해 말 대통령 선거에서 참패한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각종 현안에서 민주당에 끌려가는 것은 물론이고 때때로 이해할 수 없는 실책으로 국민의 눈총을 받으면서 이대로는 다음 선거에서도 정권교체의 꿈을 이룰 수 없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이런 비판론을 주도하면서 현재 당을 이끌고 있는 지도부와의 `마찰음'까지 커지는 양상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전날 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공화당전국위원회(RNC) 동계 회의'에서 공화당의 체질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계인 진달 주지사는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이제 `바보정당(stupid party)' 짓을 그만둬야 한다"면서 "지금은 어른스럽게 말하는 새로운 공화당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특히 "수많은 공화당원이 공격적이고 이상한 발언으로 공화당에 해를 입히고 있는데, 이제 충분하다"면서 "(보수) 가치를 바꿀 필요는 없지만 그 밖에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진달 주지사는 차기 대권도전 의향에 대한 질문에도 "2016년 대통령선거를 생각하거나 이야기하는 공화당원은 정신구조를 검사받을 필요가 있다. 지금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체질 개선'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공화당 대권 주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최근 공화당 지도부에 대해 `유독성 내부정치(toxic internal politics)'를 한다고 지적하는 등 원색적인 비판에 나섰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특히 지난해 말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Sandy)' 복구 지원법을 늑장 처리한 것에 대해 당 지도부를 직접 겨냥해 "보기에 역겹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RNC 동계회의에서 당 지도부에 대해 버락 오바마 정부에 맞설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솔직히 많은 공화당원들은 지난 2년간 `오바마가 패할테니 별로 할 일이 없다'고 말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을 이해하고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