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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하며 결혼예물로 받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제 값어치를 지니지 못한다면 어떤 심정일까요? ⊙앵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다이아몬드의 대부분이 외국에서는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무게를 늘리기 위해서 원석 다이아몬드를 덜 깎기 때문인데요. 외국 감정가들은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다이아몬드를 뚱뚱한 다이아몬드라며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뚱뚱한 다이아몬드를 비싼 가격으로 수입하고 있으니까 그만큼 외화도 낭비되는 셈이죠. 뉴스7 해외기획, 오늘은 우리나라 다이아몬드 유통실태를 한 번 감정해 보겠습니다. 황응구 프로듀서입니다. ⊙기자: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의 시중가는 보통 1천만원. 그러나 단 2부 줄어든 8부짜리 다이아몬드는 450만원. 절반이 안 되는 가격입니다. 1년 전 황문규 씨는 국내에서 920만원에 구입한 다이아몬드를 해외에서 팔려다가 낭패를 당했습니다. ⊙황문규(피해자): 여기서는 좋다는 게 거기서는 아주 나쁘게 나오고 가격을 3분의 1도 안 보는 거예요. ⊙기자: 한국에서 다이아몬드는 감정서가 있어야 유통이 되고 감정서가 다이아몬드의 가격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다이아몬드 도매상: 감정서가 있어야지 가격이 얼마다가 나옵니다. 외국에서 들어와도 우리나라 감정서를 떼어야지 통용이 되니까... ⊙기자: 따라서 이 감정서만 있으면 국내 유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이아몬드 도매상: 국내에서 팔면 그 감정서가 붙어있는 경우에 문제가 없습니다. ⊙기자: 한국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감정서의 다이아몬드입니다. 국제시장에서 좋은 모양이라고 인정받는 다이아몬드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국제거래가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LA 보석거리입니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다이아몬드가 과연 어떻게 평가받는지 이곳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LA 보석시장에서 유통되는 다이아몬드는 연간 70억달러. 미국에서 뉴욕 다음으로 다이아몬드 거래가 활발한 곳입니다. GIA 공인감정 자격을 가지고 25년 동안 다이아몬드 국제거래를 해 온 글래스트 씨에게 한국에서 감정을 받은 다이아몬드를 보여줬습니다. ⊙로버트 글래스트(다이아몬드 국제 딜러): 나라면 둘 다 안사고, 고객과 계속 거래하려면 이런 다이아몬드를 절대 팔 수가 없습니다. ⊙기자: 이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국내 시중가는 1000만원 정도입니다. 그러나 딜러가 국제 기준가에 맞춰 계산한 후 제시한 가격은 놀랍습니다. ⊙로버트 글래스트(다이아몬드 국제 딜러): 1, 840불(약250만 원입니다.) 최대로... 그래도 나는 안 삽니다. ⊙기자: 제시한 가격이 국제 도매가임을 고려해 유통비용을 50% 잡는다고 해도 380만원. 국내 시중가의 3분의 1이 조금 넘는 가격입니다. ⊙로버트 글래스트(다이아몬드 국제 딜러): 이것을 팔려면 다시 깎아야 되는데, 깎는 비용을 지불하고 감정비용까지 다시 듭니다. ⊙기자: 다시 말해 한국에서 1캐럿으로 감정된 다이아몬드를 완전한 1캐럿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감정서와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감정원을 찾았습니다. 1캐럿짜리의 감정 결과 커트의 문제, 즉 원석을 깎을 때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을 합니다. ⊙찰스 카모나(국제보석감정사): 굉장히 뚱뚱한 커트를 갖고 있습니다. 허리가 뚱뚱하고 무게는 1캐럿이지만 8부밖에 안됩니다. 허리가 매우 두껍고, 깊게 깎였습니다. ⊙기자: 결혼예물로 가장 많이 쓰이는 5부짜리 다이아몬드 역시 같은 문제입니다. ⊙찰스 카모나(국제보석감정사): 직경이 4부 5리짜린데 뚱뚱하게 깎였기 때문에 무게가 0.5캐럿이 나가는 것입니다. ⊙기자: 한국의 다이아몬드가 국제적으로 좋은 다이아몬드로 인정받으려면 10에서 20%를 더 깎아내야 하기 때문에 한국 감정서 상의 캐럿을 인정해 줄 수 없다는 감정 결과입니다. 국제시장에서 8부짜리 다이아몬드가 한국에서는 1캐럿짜리가 된 셈입니다. 커트 감정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찰스 카모나(국제보석감정사): 이상적인 커트에 대한 잘 깎여진 앵글과 퍼센테이지에 한해서는 기준이 명확합니다. 수학적인 수치가 정확하게 나오기 때문에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없습니다. ⊙기자: 이런 형태의 다이아몬드를 전문가들은 뚱뚱한 다이아몬드라고 부릅니다. 왜 한국에서는 이런 다이아몬드가 수입되고 유통되는 걸까. 다이아몬드를 수입하는 한국 딜러를 만났습니다. ⊙한국 수입업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죠. 업계 분들이라면 모르면 간첩이죠. 커팅이 되는 등급을 국제적으로 허용이 되는 범위내에서 감정을 하면 되는데 그것을 넘어서게 되니까 피해자가 나오게 되는 거죠. ⊙기자: 유명 감정소의 감정을 받기 위해 국내에서만 유통되는 다이아몬드를 수입할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한국의 유명 감정소들은 다이아몬드의 색과 순도를 유난히 까다롭게 본다고 합니다. ⊙한국 수입업자: 더 높게 보는 것을 갖고 와야 되니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다이아몬드를 갖고 오게 되지 않습니까. 그럼 자기가 마진을 보기 위해서는 뚱뚱하고 못 생긴 것을 갖고 와야지만 거기서 싸게 갖고 올 수 있으니까, 칼라의 차이를 커트로 대변하는 겁니다. 마진을... ⊙기자: 이런 유통구조 하에서 뚱뚱한 다이아몬드는 국제시장에서 한국 수입상들의 전유물이 됐습니다. 결국 지난 30년 동안 국내 소비자들이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면서 국제시세에 비해 더 많이 지불한 돈은 무려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럼 이 많은 돈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갔을까요? 벨기에 엔트워프는 세계적으로 다이아몬드 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입니다. 엔트워프에서 3대째 다이아몬드 국제거래를 하는 라비 씨는 한국의 수입상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찰리 라비(다이아몬드 가공·수출): (한국 수입상들은) 최악의 거래를 합니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색상과 투명도를 보고 가장 안 좋은 품질의 다이아몬드를 가장 비싸게 사니까 (한국의) 소비자들만 피해를 봅니다. ⊙기자: 결국 한국의 수입상들은 감정을 받기 위해 특정한 형태의 다이아몬드를 국제 시세에 비해 비싸게 수입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찰리 라비(다이아몬드 가공·수출): 이거는 돈을 벌고 이익을 내야 하는 사업입니다. 이런 상태의 다이아몬드를 사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있는데 팔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한국 수입업자: 그 사람들도 장사꾼입니다. 팔아먹으면 끝이죠. 은근히 내면에 깔려 있는 행동이라든지 언어를 보면 상당히 다이아몬드를 취급하는 국가에서는 하위층이다 이런 식으로 봅니다. ⊙기자: 국내 다이아몬드 시장은 연간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중 10에서 15% 가량, 즉 매년 약 1000억원 이상의 돈이 유대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제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몇몇 감정소의 감정만이 유통되는 한국 시장의 현실이 엄청난 국보유출을 초래한 것입니다. 대표적인 감정소 두 곳을 찾았습니다. ⊙감정원 원장: 기계가 아닌 이상 사람이 보기 때문에 또 한 명이 보는 것이 아니잖아요. 사람마다 조금씩 오차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기자: 케럿 이상의 감정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이 감정소에서는 유통과 가격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합니다. ⊙○○감정원 부원장: 여기서 하는 일은 다이아몬드 감정하는 일인데 밖에서 판매가 어떻게 되고 하는 전문지식이 없습니다. ⊙기자: 감정업계에서도 국제 기준에 맞춰 감정을 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석감정사협회의 고문을 맡고 있는 조기선 씨는 국제기준에 상응하는 공정한 기준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조기선(보석감정사협회 고문): 자기 마음대로 그냥 이건 버리고 이건 이렇게 해 놓는다 그러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이 감정소에서 감정하는지 그걸 알 수가 없기 때문에 3자가 어떤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진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그걸 정확하게 해 주는 게 시급하다... ⊙기자: 다이아몬드는 금과 함께 재산으로써의 가치를 지닙니다. 시장 개방이 멀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에서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다이아몬드가 유통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어디서나 인정받을 수 있는 공정한 감정이 절실합니다. KBS뉴스 황응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