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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전국 곳곳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어제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천 명이 넘었는데요.

특히,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가 내려진 주말 사이 전국에서 7명이 숨지는 등 누적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밀양의 한 비닐하우스, 최고 기온이 35.5도에 달한 극한 더위에도 노동자들이 쉴틈없이 작업을 합니다.

[김종태/인근 농민 : "농민들이 일 안하고 됩니까. 해야지, 무조건. 나이 드신 분들은 아무래도 힘들죠."]

지난 28일 이곳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다 쓰러진 50대 남성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구조 당시 남성의 체온은 정상보다 7도가량 높았습니다.

[경상남도 관계자/음성변조 : "이분이 처음에 (체온이) 43도로 측정됐을 거예요. 119에서 구조했을 때…."]

경북 경산에서도 밭일을 하던 7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 : "일하러 가신 아버님이 집에 안 와서 밭에 와 보니 쓰러져 있었다고…."]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올 여름 온열질환자 수는 모두 1,015명, 사망자는 10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사망자가 4명 더 많습니다.

특히, 장마가 끝나고 본격 무더위가 시작된 나흘간 피해가 컸는데, 그제 하루에만 경북과 경남, 전북 등 전국에서 7명이 숨졌습니다.

7명 중 6명은 70대 이상 고령층이었고, 대부분 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농사일을 하다 피해를 입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고령 농업인의 온열질환 피해를 막기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청은 폭염 시 야외 활동을 피하고,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난다면 즉각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김대현/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