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경보 최고단계 격상…전국 가축시장 폐쇄_돈 버는 호랑이 게임은 진짜다_krvip

<앵커 멘트>

정부가 구제역 위기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전국 가축시장이 일시 폐쇄되고 살아있는 가축의 농장간 이동이 금지됩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 양성 반응을 보였던 경기도 연천의 젖소 농장에 대해 오늘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A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앞서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O형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형입니다.

또 충북 보은의 또다른 농장에선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고 간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제역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오늘 가축방역 심의회를 열고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구제역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건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지난 2010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위기경보가 격상되면서 방역도 강화됩니다.

오늘부터 18일까지 전국의 우제류 가축시장을 일시 폐쇄하고 살아있는 가축의 농장간 이동이 전면금지됩니다.

또 전국의 모든 시도간 시군간 거점 소독장소를 설치하고 통제 초소가 전국 주요 도로로 확대됩니다.

A형 바이러스가 나온 경기도 지역에 대해선 오늘 저녁 6시부터 오는 15일까지 다른 시도로의 우제류 반출이 금지됩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 관련 시설의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