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속증식로 몬쥬 폐로와 연구 병행_위즈 벳_krvip
일본 정부가 폐로를 결정한 고속증식로 '몬쥬'에 대해 앞으로 10년간 해체 작업을 진행하면서, 고속로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축적하는데 이용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해체를 위한 작업에 착수하고 이와 병행해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액체 나트륨을 안전하게 취급하는 기술 등의 연구를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액체 나트륨은 공기와 접촉할 경우 발화하는 성질이 있어 다루는데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며, 지난 1995년 몬쥬에서 나트륨이 새 나오면서 발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신문은 폐로를 결정하고도 10년간 몬쥬를 이용해 연구를 계속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방침에는 차세대 고속로를 개발하기 위한 노하우를 축적하겠다는 노림수가 있다고 분석했다.
몬쥬는 사용 후 핵연료에서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다시 채취해 재이용할 수 있는 핵리사이클의 중심 시설이지만, 잦은 사고와 높은 유지 비용으로 운영정지 상태였으며 지난 9월 일본 정부는 사실상 폐로 결정을 내렸다. 몬쥬 재가동을 위해서는 5조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몬쥬 폐로와는 별개로 앞으로 프랑스 등과 고속증식로개발 연구를 확대해, 폐로가 완료되는 시점까지는 새로운 고속로를 다시 만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