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생체 췌장 이식 성공 _라이브 블레이즈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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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강한 사람의 췌장을 일부 떼어내 당뇨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난치성 당뇨병 환자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살 때부터 당뇨병에 시달리던 이 환자는 보름전 어머니의 췌장 일부를 이식 받았습니다. 인슐린을 맞아도 더 이상 혈당이 떨어지지 않고, 당뇨 합병증이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혈당은 정상 수준, 평생 맞던 인슐린도 끊었습니다. 기증자인 어머니도 정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환자 보호자 : "족쇄처럼 따라다니던 인슐린 펌프 때문에 활동에도 지장이 많았고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술된 췌장이식은 모두 80여건, 살아 있는 사람의 췌장이 이식된 건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췌장을 일부 떼어내 환자의 콩팥 위쪽에 이식하면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근본적인 당뇨 치료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한덕종(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 : "뇌사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분들이 수술을 받으려면 4-5년 기다려야 했는데, 생체가 가능하므로 오늘, 내일이라도 받을 수 있죠" 췌장 기능이 정상이면서 가족중에 당뇨 환자가 없으면 누구나 췌장을 기증할 수 있습니다. 췌장이식은 40살 이전에 당뇨가 발생한 환자 중 인슐린을 투여해도 더 이상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환자들이 대상이 됩니다. 콩팥과 간에 이어 췌장도 생체 이식에 성공하면서 이식수술의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