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증가율 9분기 연속 둔화…아직 소득 증가율보다는 빨라_검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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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율이 9분기 연속 둔화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가계처분소득증가율보다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2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가계신용은 1천540조 원으로, 지난해 말 1천536조 7천억 원보다 3조 3천억 원 늘었습니다. 2013년 1분기 이후 최소 규모입니다.

가계 신용은 가계가 은행과 보험사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가계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을 의미하는 판매신용을 합한 통계입니다.

1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은 4.9%로, 이 역시 2004년 4분기 4.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계신용 증가율은 2016년 4분기 11.6% 이후 9분기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가계처분가능소득증가율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가계처분가능소득증가율은 3.9%였습니다.

가계신용 가운데 1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451조 9천억으로, 지난해 말 대비 5조 2천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증가 규모 19조 4천억 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 도입 등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정책과 주택매매거래 위축으로 증가 폭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5조 7천억 원 늘었고,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3조 5천억 원 줄었습니다. 보험과 연금기금 등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은 3조 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1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88조 2천억 원으로 1조 9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가 크게 둔화되고 있지만,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등을 보면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6월부터 제2금융권에도 정식으로 도입되는 DSR 관리지표 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