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서 민간인 시신 천여 구 확인”…진전없는 평화협상_포커 기부 영수증 잠금 해제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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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이 퇴각한 키이우 지역에서 천구가 넘는 민간인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은 러시아의 행위가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돈바스 지역에서 전투가 격화되고 있지만 평화 협상은 답보를 넘어 사실상 중단 상태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경찰은 러시아군이 퇴각한 키이우 일대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민간인 시신 1,084구에 대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시신의 75%는 기관총이나 저격용 총 등으로 살해됐고, 300구 이상의 시신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엔 인권사무소는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지역에서 300건이 넘는 민간인 살해 의혹이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한 행위가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유엔 인권사무소 대변인 : "러시아군은 인구 밀집 지역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여 민간인을 살해했습니다. 병원, 학교, 기타 민간 기반 시설을 파괴했으며, 이는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의 공세가 거세지며 민간인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평화협상은 진전이 없습니다.

러시아 측은 닷새 전에 우크라이나에 협상안을 전달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젤렌스키 대통령 등 많은 우크라이나의 지도자에게서 협상이 전혀 필요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포기했다는 식의 성명을 매일 듣는 것은 매우 이상합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협상안을 받지 못했다며 정상끼리 만나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실무협상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와야만 정상 회담이 가능하다고 일축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