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전이 막는다 _플로리파 포커클럽 인스타그램_krvip

간암 전이 막는다 _콘크리트 녹_krvip

⊙앵커: 간암은 특히 전이가 빨라 치사율도 높고 치명적인 암입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간암의 전이를 막는 방법을 발견해서 간암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홍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암에 걸린 환자를 특수촬영하고 있습니다. 검은 점이 암세포인데 이미 폐 등 주변 장기로 퍼져 있습니다. 간암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가 이렇게 전이가 빨리된다는 것입니다. ⊙윤승규(강남성모병원 내과 교수): 약 30에서 40%가 전이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전이되는 장기는 주로 폐라든지 뼈, 부신, 뇌쪽으로... ⊙기자: 동국대 김철호 교수팀은 간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될 때 간염바이러스가 만든 X와 MMP라인이라는 단백질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습니다. 간암에 걸린 생쥐의 암세포가 커져서 전이되기 시작하면 간내의 MMP라인 단백질 양도 점점 증가합니다. MMP라인 단백질은 간암세포를 자극시켜 다른 장기로 전이시키는 일종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데 이 단백질을 만드는 것은 간암 바이러스에서 만들어진 X라는 단백질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MMP라인 단백질을 만들지 못하게 X단백질을 차단시키면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게 되고 간암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김철호(동국대 한의대 생리학 교수): 암을 전이한 상태에서 모든 조직을 도려낼 수 없는 그런 환경이기 때문에 역시 전이를 막는 길이야말로 암 치료에 가장 지름길로 저희는... ⊙기자: 연구팀의 이번 성과는 미국 실험 생명 학회지에 게재돼 앞으로 동양인에게 특히 많은 간암정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