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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여름 유난히 길었던 가뭄과 무더위 속에서 공업용수 부족 그리고 전력난 등으로 해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공단들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다시 생산에 활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창경 기자 :

경기도 반월공단에서 기술원예용 비닐을 만드는 일신화학. 타는 듯한 올 여름 무더위로 미루어졌던 작업에다, 최근 들어 폭주하는 비닐수요를 뒤따르는라 공장안은 온통 일감으로 뒤범벅입니다. 무더위와 가뭄을 이겨낸 공단은, 이제 제품생산에 또다시 땀을 쏟고 있습니다. 그동안 밀렸던 작업을 하느라 근로자들은 잔업을 하는 등, 어느 때보다도 바쁜 일손을 놀리

고 있습니다.


정철수 (일신 화학공업대표) :

뭐 요즘은, 몸이 10개라고 부족할 정도입니다. 더구나 저희들이 농업용을 하기 때문에 성수기를 대비해 가지고 저희들 11달까지는 지금부터 정신없이 바쁠 것 같습니다.


성창경 기자 :

공단의 활기가 더해가는 만큼, 부족한 일손을 메우느라 외국에서 온 근로자들을 속속 생산현장에 투입해 보지만 일손 가뭄은 여전합니다.


라만 (방글라데시 근로자) :

물건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매우 힘들지만, 회사가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안성렬 (범진 화학 차장) :

지금 현재, 주문은 많이 밀리고 있는데 불구하고, 인력이 없어서 약 70%조금 못 미치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 :

컴퓨터 핵심부품을 만드는 이 회사도 밀려드는 주문에 쉴 틈을 찾지 못할 지경입니다. 욕심을 부려 30%나 더 늘려 잡은 수출물량을 채우는데는, 시원한 날씨도 한 몫을 합니다.


조정연 (태일 정밀 (주) 생산 1과) :

지난여름에는 날도 좀 덥고, 잠도 못자고 피곤하잖아요. 그러니까 그거에 비해서 날도 풀리고 또 현장 온도도 시원해지고 그래서 일하기는 좀 수월해요.


성창경 기자 :

수도권의 구로와 남동공단은 물론, 창원, 구미 등 전국 대부분의 공단들도 용수와 전력난 등,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웠던 긴 여름 터널을 벗어나면서 하루가 다르게 가동율을 높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