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경적 울려?” 보복 운전·폭행 잇따라_메가세나에서 플레이하고 승리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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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던 시내버스를 상대로 오토바이가 보복 운전을 하는가 하면, 30대 형제가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두 사건 모두 자신에게 경적을 울렸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 옆을 달리던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추월합니다.

오토바이가 급제동을 하며 뒤따르던 버스를 위협합니다.

버스가 차로를 바꾸자, 순식간에 끼어들어 그대로 멈춰섭니다.

<녹취> 버스 운전기사 : "(오토바이가)지그재그를 하다가 내 차 앞에 서 가지고 브레이크를 잡고 하니까..."

버스가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승객 48살 김 모 씨가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42살 석 모 씨는 버스 기사가 자신에게 경적을 울린 데 화가 나 고의로 급제동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임재욱(진주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 "지그재그 운전을 하거나 급정거를 할 경우에는 교통사고 위험이 많기 때문에...."

승용차가 중앙선을 이리저리 넘나듭니다.

잠시 뒤, 좁은 골목길에 차를 세운 운전자가 택시 기사에게 다가옵니다.

<녹취> "(왜 빵빵하는데요?) 빵빵도 못하냐? (왜 빵빵하냐고요!)"

말다툼은 폭행으로 이어집니다.

<녹취> "뭐라고 했어!"

<인터뷰> 강세환(거제경찰서 형사과) : "택시 기사 분이 이제 앞에 차가 왔다 갔다 하니까 조심해서 운전하라는 경고 차원에서 '빵빵' 울려준 거거든요."

경찰은 보복 운전을 한 혐의로 오토바이 운전자 석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30살 이 모 씨 형제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