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아프간 파병 때 ‘초소형UAV’ 포함 검토_베타 알라닌 기사_krvip

軍, 아프간 파병 때 ‘초소형UAV’ 포함 검토_내일의 베팅_krvip

군당국은 내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는 부대에 초소형 무인항공기(UAV)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7일 "지방재건팀(PRT)을 경호.경비할 아프간 파병 방호부대 주둔지 인근의 적대세력을 독자적으로 감시할 최소한의 정찰수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군의 판단"이라며 "아프간 파병 때 초소형 UAV를 가져가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초소형 UAV는 아직 군에 전력화되지 않은 장비"라면서 "현재 군에서 실험 중인 UAV 또는 민간에서 개발한 UAV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군은 2~3년전 한 업체에서 제작한 날개폭 30cm, 길이 40~50cm의 마이크로(초소형) UAV를 도입, 체공시간을 늘리고 동영상 화면 상태를 보완하는 실험을 하고 있으며, 이 UAV는 실시간 영상전송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현재 군에 전력화된 동체 길이 4.8m, 날개폭 6.4m인 RQ-101(송골매) 같은 UAV는 많은 운용 장비와 요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운용 장비와 요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소형 UAV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군은 아프간 적대세력이 매설한 급조폭발물(IED) 피해를 막도록 미군 측에 특수방탄장갑차(MRAP)의 임대 여부를 타진했지만 미측은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미측에 특수방탄장갑차의 임대 의사를 타진했지만 미측은 아프간에 배치된 물량이 적다고 부정적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외교 채널을 통해 계속 미측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의 MRAP는 장갑차에 방탄유리와 두꺼운 장갑을 설치하고 폭발력을 분산하도록 차량 바닥을 V자로 만들었으며, IED를 원격조종으로 폭발시키는 휴대전화의 주파수를 방해할 수 있는 전파발생기를 장착하고 있다. 군은 미국에서 장비 임대가 여의치않으면 국산 K-200 및 '바라쿠다' 장갑차에 IED 방호 장비를 추가 장착해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아프간에서 IED가 폭발하거나 탐지된 사례는 3천276건으로 2007년 대비 45%가 증가했다. IED 공격으로 숨진 연합군 병사는 2007년 75명에서 작년 161명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부상자도 722명에 달했다. 정부는 PRT 방호병력 350명 내외의 파견을 골자로 한 아프간 국군파병동의안을 8일 국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