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영수회담 조기 성사 위해 ‘물밑 노력’_오늘의 베팅 점수판_krvip

<앵커 멘트>

청와대도 이번 주를 '최순실 정국'의 분수령으로 보고 사태 수습을 위한 후속 조치들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회담 성사를 위한 물밑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한줌의 의심도 없이 진상을 밝히는데 비서실도 최대한 협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한광옥(대통령 비서실장) : "광화문 광장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준엄한 뜻을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국정 혼란과 공백을 막고..."

청와대는 오는 12일에 대규모 집회가 예고 된 이번 주를 정국의 분수령으로 보고, 후속 조치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국의 불씨가 될 김병준 총리내정자 인사청문요청 시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안팎에선 야당의 반대가 거세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먼저 야당 지도부를 만나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조만간 국회로 가서 야당 지도자를 직접 만나 설득하고 또 각계각층 인사들과 만나 조언을 구하는 방안을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총리에게 내치와 경제를 맡긴다는 책임총리제 도입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입장을 밝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외교 일정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정국 수습에 집중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