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검찰, 오자와 간사장 재조사_포커 테마의 에바 소년 모자_krvip
<앵커 멘트>
일본 정계의 최대실세인 민주당 오자와 간사장이 자신을 둘러싼 정치자금 스캔들에 대해 일본 검찰의 조사를 다시한번 받게 됐습니다.
오자와 간사장은 국회에 출석해 해명에 나서기로 하면서, 오는 7월 선거를 앞둔 일본 정치권이 다시한번 요동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지검 특수부가 일본 정계의 최대 실력자인 민주당 오자와 간사장에 대해 재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지난 2004년 오자와 간사장 정치자금 관리 단체가 토지구입 대금으로 지불한 4억 엔이 건설회사 뇌물인지 여부를 재조사한다는 겁니다.
시민들로 이뤄진 검찰심사회가 지난달 27일 오자와 간사장을 기소해야 한다고 의결한 데 따른 후속조처입니다.
일본 검찰은 오자와 간사장의 비서 출신인 민주당 이시카와 의원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1차 불기소 결정을 내렸던 사건을 다시 조사한다 해도 새로운 범죄 증거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일본 검찰의 고민입니다.
이에 대해 오자와 간사장은 중의원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하토야마 정권의 지지율도 20%대로 떨어진 상태여서, 오자와 간사장에 대한 검찰 재조사가 선거를 앞둔 일본 정치권에 소용돌이를 몰고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