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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약을 섞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수억 원어치를 만들어 자판기로 판매해 온 일당이 보건 당국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효능도 검증 안 된 가짜 약을 모텔 등에 자판기를 설치해 놓고 버젓이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모텔입니다. 복도 한쪽 끝에 요란한 문구가 새겨진 자판기 한 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한 개에 만 원에 팔리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젭니다. <인터뷰> 강용모 (대구지방 식약청) : "중국산 원료를 들여와 서울과 경기 양주, 대구 등에서 재가공하는 방식" 식약청에 적발된 48살 김 모 씨 등 3명은 중국에서 발기부전치료 성분으로 알려진 타다나필과 실데나필을 들여온 뒤 한약을 섞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이 같은 방식으로 불법 제조된 제품은 모두 630 Kg,시가 4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이들 제품은 대구시내 숙박업소와 골프연습장 등 19곳에 설치한 자판기를 통해 판매됐습니다. 이처럼 자판기까지 설치해놓고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팔다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성분 함량도 일정하지 않아 일부 제품에선 타다나필 성분이 기존 치료제 처방량의 4배가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유은상 (경북대병원 비뇨기과) :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에는 과도한 용량의 성분이 들어있어 심혈관계와 심장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인터넷 등으로 은밀하게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이제는 자판기를 통해 공공연히 시중에 나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