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루마니아 공관장회의서 ‘K방역·미중 갈등 대응법’ 연설_드라마 보면서 돈 버는 방법_krvip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루마니아 외무부 행사에 연설자로 나서 우리나라의 코로나 19 대응 전략과 외교 정책을 소개했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8일) 전 세계 92개국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 총영사와 출장소장 등 외교관 150여 명을 대상으로 루마니아 외무부가 개최한 재외공관장 화상회의 특별 세션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우리나라의 현재 확진자 추이 등을 소개하고,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코로나 19 상황에서 지난 수십 년간 국제 평화와 번영의 근간이 됐던 다자주의가 더욱 극명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다자주의의 미래를 현실적이고 냉철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상호 협력을 통해 이런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대표적인 국제기구인 UN 개혁과 WHO 역할 강화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미·중 갈등 대응을 위해, 한국이 한미동맹은 물론 중국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장관은 "미·중 경쟁이 심화하고 미·중 간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공간이 축소돼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성장하는 역량이 상당한 레버리지"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우리는 미국과 중국, 다른 이웃 국가들과 공통의 이해를 가진 분야를 견고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강 장관은 "제 경험상 한국 외교부 장관으로서 다른 국가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연설 요청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행사에 참석해 큰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우레스쿠 장관은 아시아 국가 외교장관이 루마니아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1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소개하고, 한국의 코로나 19 대응 정책에 큰 영감을 받아 강 장관을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