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75만 명 사망…100인 이상 사업장에 백신 의무화_가상 축구 베타노 전보_krvip

美, 코로나 75만 명 사망…100인 이상 사업장에 백신 의무화_이길 것을 내기하다_krvip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 19로 숨진 사람이 75만 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미 행정부가 100인 이상 민간 사업장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세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기한은 내년 1월 4일까지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존스홉킨스대 코로나 바이러스 지원 센터가 목요일자로 집계한 미국의 코로나19 전체 사망자 수는 75만 62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서부 도시 시애틀 인구 전체와 맞먹는 규모로 대도시 하나가 사라진 셈입니다.

[비베크 머시/美 보건복지부 의무 총감 : "7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완전한 비극입니다. 슬프게도, 우리가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었다면 수십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같은 날 100인 이상 민간 사업장과 정부 관련 의료 종사자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 세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기한은 내년 1월 4일로 정했습니다.

민간 기업 근로자의 경우 백신을 맞지 않으면 매주 검사를 받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의료 종사자의 경우는 반드시 백신을 맞도록 했습니다.

규정을 어기면 한 건당 만 4천 달러, 약 천6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새 조치가 적용될 근로자는 약 1억 명으로, 미국 전체 노동자의 3분의 2 수준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이 조치로 향후 6개월간 25만 명의 코로나 환자 입원을 막고 수천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밋 롬니/상원의원/공화당 : "(백신을) 의무화한다면 생명을 구할 수 있나요?"]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 : "백신 의무화는 절대적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질문에 대한 답은 '네, 생명을 구할 수 있다'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이 조치가 주 정부의 법률이나 명령보다 우선한다고 밝혀 일부 주의 강한 반발과 법적 분쟁이 예상됩니다.

LA 카운티는 이와 별도로 현지 시각 4일부터 실내에서 운영하는 모든 주류 업소 이용자들에 대해 백신 접종 증명을 의무화합니다.

또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식당과 쇼핑센터 등 모든 실내 업소로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를 확대하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