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도 든다”…황당한 北 김정은 우상화_골든 슬롯 승자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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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 움직임에 대해 북한은 체제 결속과 우상화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믿으면 지구도 들 수 있다는 황당한 문구까지 등장했는데요, 대북 제재로 자칫 제2 고난의 행군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음장을 깨고 맨몸으로 강에 들어가 다리를 만드는 청년 돌격대.

이른바 '함마 대오'로 불리는 여성 돌격대는 돌을 깨느라 망치질에 여념이 없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물집이 터져 밥숟가락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게 쓰리고 아팠지만, 또다시 힘있게 함마를 틀어잡는..."

<녹취> "기뻐하십시오. 아버지! 장군님!"

발전소가 완공되자 수천 명의 돌격대원들이 운집해 울부짖듯 찬양 노래를 부릅니다.

<녹취> "아버지, 장군님~"

다음 달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방영된 특집물에서도 김정은의 시찰 동행 장면을 부각하며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북한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나가라고, 간곡하게 하신 그 말씀."

김정은이 믿으면 지구도 든다는 선전 문구에, 김정은 찬양 신곡까지...

<인터뷰> "김정은 동지 따라 승리만~"

체제 결속과 우상화 작업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국제사회의 제재가 임박함에 따라 사전에 우상화 작업을 통해서 어떠한 고난도 극복할 수 있다라는..."

북한이 연일 '자강력 제일주의'를 강조하는 것 역시 대북 제재가 구체화할 경우 제2의 고난의 행군이 시작될 수 있음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