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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미국 목사가 마침내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이슬람권의 거센 반발에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소각 중단을 촉구했고 미국 정부는 전세계 공관과 여행자들에게 주의령까지 내렸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란을 불태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파문을 일으킨 미국의 테리 존스 목사가 소각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녹취> 테러 존스(목사) : "이슬람 지도자가 뉴욕의 모스크 건립장소를 옮기기로 했기 때문에 코란 소각계획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코란 소각을 철회하는 대신 이슬람 단체들이 뉴욕 9.11 테러 부지에 짓기로 한 이슬람 사원을 다른곳으로 옮기기로 동의했다는 겁니다. 앞서 존스 목사의 코란 소각 계획은 국내외의 거센 비난을 불러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코란을 불태우는 것은 미군을 위험에 빠트리고 알카에다만 도와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코란 소각은 이라크와 아프간의 미군을 큰 위험에 빠트릴것입니다 벌써 반미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존스 목사에게 소각 중지를 공개적으로 촉구한데 이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세계 공관에 경계령과 함께 해외 여행 주의보까지 내렸습니다. 이슬람권 국가들도 일제히 코란 소각 중단을 요구했고 일부지역에선 격렬한 반미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코란 소각 계획 철회로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9.11 9주년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반 이슬람 분위기가 강하게 일고 있어 또다른 갈등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