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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월, 탄저균 배달 사고 이후 한미 합동실무단이 공동조사를 벌였는데요.

주한미군이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16차례에 걸쳐 탄저균을 국내에 들여왔고, 이 과정에서 페스트균도 반입됐던 사실이 처음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미 양국은 유사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권고안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탄저균이 국내에 반입됐던 사실이 드러나자, 주한미군은 탄저균 실험이 올해 오산기지에서 처음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켄달(국방부 차관/지난 7월 24일) : "절대로 일어나선 안될 심각한 실수입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중입니다."

한미 합동실무단이 실험실을 공동 조사했는데, 미국 측의 발표는 사실과 달랐습니다.

확인 결과, 주한미군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16차례나 탄저균 표본을 국내에 반입했습니다.

주한미군은 탄저균을 들여와 생물학전 장비 성능 시험 등을 하고 규정에 따라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탄저균과 함께 페스트균 표본도 반입됐는데, 정부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한미군이 죽은 생물학 검사용 샘플을 국내로 반입할 경우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주한미군 지위협정, 즉 SOFA 규정에 따라 정부에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미 SOFA 합동위원회는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권고안을 마련해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주한미군이 검사용 표본을 반입할 때는 우리 정부에 통보하고, 필요할 경우 공동평가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장경수(국방부 정책기획관) : "관세청이 물품 검사를 희망하는 경우 주한미군 관세조사국에 연락해 합동 검사를 협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탄저균과 페스트균 등 모두 13종의 생물학 작용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테러나 전면전에 이용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