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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집권 노동당을 누르고 제1당에 오르는 것으로 출구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과반 의석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총선에서 제 1 야당인 보수당이 집권 노동당을 누르고 제 1당에 오르는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BBC 등의 합동 출구조사 결과 총 650석의 하원 의석 가운데, 보수당은 307석을 차지하는 반면, 노동당은 255석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돌풍의 주역 자유민주당 역시, 예상보다 적은 59석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보수당의 예상 의석이 과반 의석인 326석에는 다소 못미쳐 어느 당도 절대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의회, 이른바 '헝 팔러먼트'가 36년만에 출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개표결과가 출구 조사와 유사하게 나올 경우, 각 정당간 연립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일단, 어느 당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현직 총리가 연정 구성을 시도할 우선권을 갖는 게 전례였습니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 노동당이 참패하고, 자유민주당의 예상의석과 합해도 과반에 미달할 것으로 나타나 현재로선 보수당 주도로 연정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영국 국민들은 재정적자 등 경제위기 우려 속에 노동당의 장기 집권에 대한 견제 심리가 겹치면서, 변화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국 총선의 실제 투표 결과는 경합 지역의 개표결과가 집계되는 한국 시각 오늘 오후에나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