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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계의 거물 폴 튜더 존스는 지난 2013년 투자 심포지엄 강연에서 "여성은 결코 남성만큼 위대한 투자가나 트레이더가 될 수 없다"는 여성 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엄마들이 어떻게 금융시장 흐름이나 특정 주식 동향을 분석하는데 관심을 가질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그러나 존스의 인식과 달리 현실 세계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여성 헤지펀드 매니저에게 돈을 맡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는 여성 매니저들이 남성보다 위험에 대비한 자산분산을 더 잘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지간) 전했다. 미국 금융컨설팅 업체인 로스타인카스가 2013년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최근 6년 반 동안 헤지펀드 업계 전체가 마이너스 1.1%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여성이 보유한 펀드는 평균 6%의 수익을 냈다. 나중에 나온 또다른 보고서도 여성 매니저가 2013년 전체를 봤을 때 남성 매니저를 수익 창출면에서 앞섰다. 2014년 관련 보고서도 곧 나올 예정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여성이 운용하는 헤지펀드 가운데 업계 데이터베이스에 수익률을 보고하는 펀드는 125개로 소수에 그친다. 이 때문에 여성 매니저가 수익창출면에서 남성보다 낫다고 통계학적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이르지만 여성 매니저의 '우수성'이 입증될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여러 보고서들을 보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여성 매니저들의 실적이 매우 뛰어났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여성 매니저들이 남성들보다 위험을 더 싫어하고 위기때 자신들이 택한 투자방식을 더욱 강하게 고수하는 경향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성 매니저가 남성보다 낫다는 견해에 여성 매니저 자신들은 서로 다른의견을 내놓고 있다. 익명의 한 여성 매니저는 "여성이라는 게 분명한 장점"이라고 인정하면서 "연구자들도 우리들이 남성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위험을 인지하고 대처한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투자업체 페렐라 웨인버그의 여성 매니저인 마리아 마살로우는 "투자자들은 실력이 가장 좋은 매니저들과 손잡고 투자할 것"이라면서 여성 매니저가 수익을 더 많이 낸다고 일반화하기에는 이르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시간이 흐르면 '인간'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사라지고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기계'가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