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미래와사람 허위사실 유포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고발_온라인 앱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금융감독원, 미래와사람 허위사실 유포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고발_합법_krvip

⊙ 황현정 앵커 :

지난해 한 벤처기업이 뚜껑만 따면 저절로 얼음처럼 차가워지는 냉각 캔을 개발했다는 발표를 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와 대주주 등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장원 기자입니다.


⊙ 임장원 기자 :

상장기업인 미래와 사람은 지난해 2월 뚜껑만 따면 자체 냉각장치를 통해 저절로 차가워지는 이른바 냉각 캔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이 발표를 전후해서 이 회사 주가는 무려 7배나 뛰어 올랐습니다. 그러나 당시 발표 내용과는 달리 1년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냉각 캔의 상품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회사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허위사실을 발표한 것으로 보고 이 회사의 대주주인 권성문 종합기술금융 사장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박태희 (금융감독원 조사 2국장) :

냉매에 대한 어떤 여러 가지 기술적 경제적인 문제가 있는데 그것이 마치 싼 가격에 바로 양성화가 돼서 수출이 된다 이렇게 한 것도.


⊙ 임장원 기자 :

뿐만 아니라 몇 달 뒤 주가가 하락하자 이번에는 냉각 캔 기술을 수출하기로 했다며 또다시 허위 공시를 해 주가를 끌어 올렸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 전병헌 ((주) 미래와 사람 사장) :

지금도 많은 자금을 투입하여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일정상의 차질은 신기술 벤처산업의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 임장원 기자 :

주식 시장에서 공시를 엉터리로 한 사례가 올 들어서만 140여 건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 당국이 형사 고발까지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검찰의 수사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