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계속해서 강릉 무장공비 수색상황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로 수색이 열이레째 계속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윤석구 기자!
⊙윤석구 기자 :
네, 무장공비 수색현장입니다.
⊙류근찬 앵커 :
들리는 소식으로는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 같다는 얘긴데 현재 상황 자세히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석구 기자 :
전군에 내려진 비상경계령 속에 이곳 칠성산 수색현장에서는 17일째 야간 작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 수색대는 오늘 무장공비가 숨어있을 것으로 보이는 칠성산과 청학산 일대의 계곡과 능선에서 정밀수색을 벌인데 이어 밤이 되면서 병력을 전진 배치해 야간매복에 들어갔습니다. 군 수색대는 오늘 오전 칠성산 작전현장에서 우비 등 유류품이 들어있는 비밀아지트를 발견했으나 조사결과 무장공비가 은신했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수색대는 특히 산악지대에 대한 야간 매복과는 별도로 들과 야산지대 그리고 외딴 빈집 등 어둠을 틈타 공비들이 은신할 가능성이 큰 장소들에 대해서도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습니다.
군 수색대는 또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짐에 따라 일부 병력을 재배치해 공비들의 도주로를 차단하는 야간 경계는 물론 북의 도발에 대비한 완벽한 방어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군 수색대는 이와 함께 무장공비 수색작전의 장기화에 대비한 작전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말이 군 수색작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칠성산 수색현장에서 KBS 특별취재반의 윤석구입니다.